자아개념, 자기효능감 및 포부수준

자아개념, 자기효능감 및 포부수준은 모두 개인의 자아 인식과 관련된 요소들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개인의 자아에 대한 이해와 관련이 있습니다. 자아를 이해하는 능력은 교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자아 이해의 촉진은 개인의 학습과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자아개념, 자기효능감 및 포부수준

 

자아개념

자아개념이란 한 개인이 자신의 능력 및 행동 특성과 관련되어 형성된 자기 자신의 심상을 의미하며 이는 단기간보다는 비교적 장기간을 통한 경험이 축적된 것으로 환경과의 상호작용 과정을 거쳐 자신의 가치관이나 태도로 나타납니다. 자아개념은 다양한 상황에서 개인의 행동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이러한 자아개념의 중요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로 자아개념은 내적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개인이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 지각 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거나 서로 대립할 때 심리적으로 불편한 상태가 됩니다. 불편한 느낌은 어떤 두 가지가 실제로 다른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 두 가지를 다르게 볼 때 일어나는 것이므로 사람들은 그가 자신을 보는 방식과 일치한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행동할 것입니다. 만일 그가 어떤 과업을 수행할 수 없고 자신이 어리석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바보처럼 행동하기 쉽습니다. 인간은 자신에 대한 관점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자아개념은 중요하고 강력하게 작용합니다. 

둘째로 자아개념을 통해 경험을 해석합니다. 모든 경험은 스스로에 의해서 의미를 갖게 됩니다. 똑같은 일이 두 사람에게 일어나도 그 두 사람이 동일한 경험을 해석하는 것은 상당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차를 몰고 한적한 도로를 달리던 젊은 청년이 혼자 걸어가고 있는 두 부인에게 차를 태워주는 호의를 베풀 때 한 부인은 그것을 친절한 행동으로 여길 수 있으나 다른 부인은 유부녀를 유혹하는 것으로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결국 사람은 자신에 대한 관점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경험을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특성은 자아개념의 변화를 매우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긍정적인 자아관을 형성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대체제로써의 자아개념을 들 수 있습니다. 자기충족적 예언이라고도 불리는 기대체제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어렵지 않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운동경기에서 강력한 상대방을 만나 자기 팀이 패배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긴장감에 휩싸이면 이런 감정 때문에 팀의 전력이 위축되어 패배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자기효능감

자기효능감이란 어떤 과제를 일정 수준까지 해낼 수 있다는 개인의 판단입니다. 자기효능감과 유사한 개념인 자신감은 믿음 또는 확신을 의미할 뿐 구체화된 수준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효능감은 구체적인 수준을 의미합니다. 개인이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 그 행동이 따른 결과가 무엇일지 예측할 수 있더라도 개인의 수행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기효능감입니다. 이것은 개인이 특정 일에 개입하여 그 일을 수행하는 힘이 되어주는데 어떠한 행동으로 옮기려는 동기 없이는 개인의 인지능력이 수행으로 이루어질 수 없기에 자기효능감에 대한 자신의 판단은 행동의 중요한 기초가 됩니다. 사회인지 진로이론에서는 자기효능감이 능력과 흥미 사이의 관계를 매개하고 있다고 가정합니다. 이러한 가정에 의하면 실제적 능력에 기초한 활동은 흥미를 발달시키지 못합니다. 오히려 강한 적극적 자기효능감을 갖고 있는 활동과 직업에서 더 많은 흥미를 갖습니다. 진로 자기 효능감 이론은 개인이 진로와 관련된 결정을 내리는 데 매우 큰 영향을 끼치는데 이런 영향은 진로를 결정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진로와 관련된 동기 수준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상 자기 효능감이란 성취하고자 하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개인의 믿음이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 진로 발달 측면에서 자기 효능감은 진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위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포부수준

포부수준은 특정 학습과제에서 어느 정도 성취할 것인가에 대한 학습자의 기대정도를 의미합니다. 포부수준은 1930년대 독인 심리학자 Hopper에 의해 처음으로 소개되었고 학습과 관련한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에 의하면 한 개인이 어떤 과제를 성공하면 그 과제를 하는 데에 대한 기대 수준을 높이지만 실패하면 낮추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향 때문에 계속된 실패를 피할 수 있고 또 성취감을 주지 않는 너무 쉬운 과제에서도 성취도에 만족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포부수준의 의미를 살펴보면 포부 수준은 특정 과업에 대해 예측하고 있는 미래의 성취 수준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실제 성취 수준이 예상보다 높으면 성취감 낮으면 실패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 포부 수준은 여러 가지 목표설정에 도움을 주며 자기의 성취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욕망이나 동기의 형성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 포부 수준은 개인의 목표와 관련된 심리적 상태의 개념을 말합니다. 도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쉽게 성공이 가능한 목표설정은 높이뛰기 선수가 양쪽의 포스트 사이에 뛰어넘어야 할 높이에 막대기를 걸쳐놓은 것도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그 막대기를 어디에 걸쳐놓느냐 하는 것이 그가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 수준이며 포부 수준의 척도가 됩니다. 또 구체적인 성취 또는 목표 수준을 의미합니다. 포부 수준에 대한 연구들을 종합하여 보면 성공의 경험이 많고 만족할 만한 것일수록 기대 수준은 향상될 가능성이 크며 성공 가능성이 큰 반면 실패의 경험이 큰 경우에는 기대치도 낮아질 뿐 아니라 실패가능성도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흔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말하지만 많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본다면 실패는 성공이 아닌 또 다른 실패를 가져온다고 할 수 있으며 성공의 경험은 포부 수준을 높여주지만 실패의 경험은 그 반대로 포부 수준을 낮게 설정하도록 유도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